▲국민행동본부 주최 '대한민국의 생명선 NLL 포기 음모 규탄 국민궐기대회'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종북척결!'라는 내용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는 참가자.
조재현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전에 대화록을 공개하지 않으면 이는 부정선거 행위다. 국민들이 종북세력의 실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투표장에서 좋은 후보, 나쁜 후보를 가리지 않겠나? 대통령이 혼자만 알고 국민들을 나 몰라라 하면 빨갱이가 대통령 된다."
'빨갱이', '종북세력', '국가반역' 등의 단어가 서울광장에 울려 퍼졌다. 국민행동본부, 선진화시민행동, 6.25 참전 해병대 전우회, 이북도민중앙연합회 등 반북단체들이 30일 오후에 연 'NLL 포기 음모 규탄 국민궐기대회'에서였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정문헌 의원의 발언이 나왔을 때 하나도 놀라지 않았다"며 "2006년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 반역을 꾀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노무현 혼자 한 게 아니고 김대중 때부터 그랬다. 올해 대선에서 국가 반역이 세습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혼자만 알고 나 몰라라 한다면 국민들이 빨갱이를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다"며 "이 대통령은 '거짓편에 설 것이냐, 진실편에 설 것이냐' 아니면 '적국편에 설 것이냐, 국군편에 설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열렸다.
"역모의 잔당 색출하여 국민 안심시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