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서울교육감 추대위는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자 5명의 소견을 발표했다.
윤근혁
오는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르는 민주진보진영 서울교육감 단일 후보는 오는 11월 13일 결정된다.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선거인단(시민추대위)이 이들을 뽑고 여론조사도 함께 반영한다. 보수진영은 같은 달 2일에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
진보, 시민선거인단 모집...1만여 명 참여 예상
2012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성프란치스코회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5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윤자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송순재 전 서울시교육연수원 원장, 이부영 전 전교조 합법초대위원장, 이수호 전 박원순서울시장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정용상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가나다순)가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추대위는 당초 11월 4일로 예정한 시민선거인단 투표를 11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선거인단 모집 마감일도 다음 달 8일로 늦춰 잡았다. 시민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반반씩 반영하기로 했던 단일후보 선정방식 또한 이날 오후 추대위 회의를 거쳐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 무대에는 '멈출 수 없는 서울교육의 복지, 인권, 소통'이란 글귀가 적혀 있었다. 김옥성 추대위 공동대표는 "곽노현 교육감 시절 2년 동안 트인 새로운 물꼬를 이어 받아 서울교육의 희망을 다시 노래하기 위해 단일후보를 추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5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당초 김윤자 후보는 '단일후보 선정방식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아 참석하지 않는다'는 보도자료를 돌렸지만, 이날 기자회견 시작 10분쯤이 흐른 뒤 뒤늦게 참석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시작 20분을 앞두고 추대위와 의견을 조율해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들은 각각 5분여 동안의 소감 발표에서 자신들이 '서울교육혁신을 이어갈 적격자'임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