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워크 카페에서 인터뷰 중인 서태경 기획팀장.
김경훈
문워크 회원모집은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제까지 '문워크 캠퍼스'라는 이름 하에 기수별로 대학생을 모집했다. 지난 10월 27일 현재 6기 110명 정도를 모집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20대가 18대 대통령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응답하라 2018'이라는 사업을 시작해 비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문워크는 4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문애드(Moon-ad:홍보팀), 문레인(Moon-brain:정책팀), 문러너(Moon-runner:조직팀), 문씽크(Moon-think:기획팀)가 그것. 현재 각 팀마다 20명 정도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워크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원들이 1만 원 이상 출자하고, 지인들에게 일부 후원을 받는 형태다. 돈 이야기가 나오자 서 팀장은 "돈 때문에 힘들다"는 푸념을 털어놓았다.
"돈 때문에 참 힘들어요. 어디서 지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비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이런 구조예요."서 팀장은 "이제까지는 선거법 때문에 투표 독려 이상의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58조는 "선거운동"을 "당선 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위"로 규정하고, 59조는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 전일까지에 한하여 할 수 있다"고 정했다. 18대 대선 선거기간 개시일이 11월 27일이니 그때까지는 제약이 많다는 게 서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스트레스 받는 젊은이들 격파 좀 하시라"는 의미로 대학로, 홍대 등에서 젊은이들이 모조 기왓장을 깨는 '격파투어'를 했다. 하지만 그때도 선거법 때문에 문재인 후보 이야기는 못 하고 투표독려 밖에 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문워크는 내부 교육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안철수 공약, 비현실적이다"'문워크'의 앞날은 어떨까. 이들에게 변수가 하나 있으니 바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다. 조심스럽게 서 팀장에게 단일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두 분이 힘을 합치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야권 단일화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높다"며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되고, 그 분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정치적 소신과 견해가 확실하고, 분명하죠. 메시지가 맑은 날처럼 확실해요. 구름 낀 하늘이 아니라 햇볕이 쨍쨍한 하늘인 거죠.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더 믿음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거죠."이어 안철수 후보를 두고는 "공약이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안철수 후보의 정치쇄신안을 놓고 "일종의 포퓰리즘적인 공약"이라고 매섭게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국회의원 수 200명으로 줄인다, 국고보조금을 폐지한다, 이런 것들은 일종의 포퓰리즘적인 공약들이 아닌가 싶어요. 별로 가능성 없는 것들을 내거는 걸 보면 앞으로의 국정 운영 과정에서 위험이 크다고 생각해요.""20대, 제발 좀 알고 투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