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가 26일 오후 나로우주센터에서 하늘로 솟구칠 예정이다. 사진은 2010년 6월 두 번째 발사 때의 모습이다.
전남도
나로호가 다시 한번 우주로 향한 도전에 나선다. 발사 당일 아침 기상여건과 우주환경을 고려해서 정확한 발사시각을 결정한다. 현재로선 26일 오후 3시 30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이번에 쏘아 올릴 로켓도 나로호(KSLV-1)로 명명돼 있다. 나로호는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에 진입시키는 데 필요한 힘 대부분을 제공하는 1단부와 인공위성이 실릴 상단부로 구성돼 있다. 발사체는 총중량 140톤, 길이 33.5m, 직경 2.9m에 이른다. 우주상공 170㎞까지는 1단 발사체를 사용하고, 이후 1단 로켓과 상단부를 분리해 2단 킥모터로 나로호를 임무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는 발사장 시설과 발사 운용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발사시설로는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추적레이더동, 위성 및 발사체 조립시설, 기상관측소 등이 있다. 해발 110m에 들어선 발사대에는 로켓을 수직으로 세우는 30m 높이의 거치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