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마치 졸참나무의 열매인 조랭이란 도토리처럼 말간 무늬를 지닌 무당벌레도 아무런 수식어가 붙지 않는 그냥 무당벌레입니다.
정덕수
여기서 따로 설명하는 남생이 무당벌레 외에는 모두 앞에 별다른 수식어가 붙지 않는, 말 그대로 그냥 무당벌레입니다. 어떤 놈은 등 날개껍질에 조랭이란 이름으로도 불리는 졸참나무 도토리와 같이 말간 세로줄무늬만 지니고 있기도 하고, 자줏빛 바탕에 검은 점을 뚜렷하게 보이거나 반대로 검은 바탕에 붉은 점이 나타나는 등 여러 가지입니다.
비록 제가 곤충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들꽃만큼 관심을 같고 살펴 본 적이 없다보니 그동안 귀동냥으로 듣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얻은 약간의 지식 외엔 없습니다.
그런데 이 무당벌레는 정말이지 현호색 이상으로 변이가 심하더군요. 마치 같은 종 중에서 변이를 마치고 확정 된 또 다른 하나의 고착종처럼 보일 정도로 말입니다. 이 말은 무늬가 같은 개체도 많다는 것이죠. 가령 검은 바탕에 붉은 점이 있어도 똑같은 모양이 여럿 있다는 겁니다.
남생이무당벌레,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