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촌장을 운영하는 김성수씨가 정치망에 잡힌 듀공을 끌어 안고 사진을 찍었다.
김성수
"세상에 이런 일이 ㅎㅎ 나중에 안도에 다시 찾아와 복을 주려나 봐요." (임영숙)
"아니 돌고래 아닌가요? 성님 어케 된 거유" (김오용)
카톡 '카카오스토리'에 실린 댓글 반응이다. 말하는 포유류 '듀공'이 나타났다. 지난 5일 여수시 남면 안도해상에서 정치망 조업을 하던 중 듀공을 닮은 돌고래가 그물에 잡혔다.
이 사실을 전한 이는 시인과 촌장을 운영하는 김성수씨다. 안도에 거주하는 김씨는 이 돌고래를 듀공이라 불렀다. 엑스포 주제관에서 본 듀공을 쏙 빼 닮았기 때문이란다. 그는 카톡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김씨는 "고향 동생이 생일을 맞아 안도 앞바다 '정치망 체험'을 좀 해달라기에 조업중인 정치망 어장에 갔더니 대형 그물 안에 든 듀공을 볼 수 있었다"면서 "선장에게 부탁해 안전하게 구출하여 바다로 다시 돌려 보냈다"고 생생한 목격담을 전했다. 당시 카카오스토리에 그가 남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