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남도교육청은 초.중.고교 등에서 지난 9월부터 모은 폐휴대폰 1만6410개를 수해피해를 입은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에 전달했다.
김정광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지역교육청과 초·중·고교, 직속기관에서 가정·직장 등에 방치된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벌였다. 지난여름 태풍(볼라벤·산바)으로 수해를 입은 북한 동포·어린이를 돕기 위해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정책관리자회의'와 '월요회의' 때 일선 학교의 참여를 권장하고 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 학급 게시판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자원을 재활용하는 환경의식과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통일의식 등을 기르는 큰 교육의 성과가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운동을 벌인 것이다.
이날 고영진 교육감은 "이번 폐휴대폰 모으기 사업은 학생들에게 자원재순환 환경교육이자, 도내 태풍 피해 동료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봉사활동이다"며 "나아가 북한 수해피해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통일의식 함양교육이다. 앞으로도 학생 교육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된 폐휴대폰은 자원재활용 사회적기업을 통해 처리되며, 그 수익금은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를 통해 통일부 승인을 받아 북한 어린이 밀가루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된다.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는 11월 말까지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벌인다. 지금까지 진주·창원·양산·김해시와 창원대, 성주사, 창원불교연합회,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경남도당뿐만 아니라 지역 7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김정광 집행위원장은 "종교단체에서는 기금까지 내고 있다"며 "모두 밀가루 50톤을 예상하고 있는데 초과 달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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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북녘수해민 돕기 폐휴대폰 1만6400개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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