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관련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앞서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개청식을 열고 있다.
최지용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이광범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개청 행사를 열고 최대 45일 간의 특검 수사 준비에 들어갔다. 정식 수사는 16일 자정부터 시작된다.
이번 특검팀은 이광범 특검과 이창훈·이석수 특검보, 파견검사 5명, 특별수사관 6명, 군법무관 1명, 검찰 공무원 16명, 경찰 공무원 6명, 금융감독원 공무원 2명, 국세청 공무원 2명, 서울시 공무원 1명, 서초구청 공무원 1명을 비롯해 기타 지원인력 20여 명 등 총 63명으로 구성됐다.
이 특검은 이날 개청식에서 "이번 내곡동 특검수사는 과거의 그 어떤 경우보다 논란도 많았고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도 많다"면서 "선입견과 예단 없는 수사,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의 수사기간이 대단히 짧다"며 "30일 내에 국민들께서 갖고 계시는 의혹들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조기에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진실 규명"이라면서 "특검팀은 한 점의 의혹도 남김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사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주어진 권한과 책임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달라"고 특검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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