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세계 각 나라에서 참가했습니다. 남강에 뜬 등입니다.
김동수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800여명 병력만으로 진주성을 공격한 왜군을 물리치고 진주대첩을 거뒀을 때 성밖 의병 지원군과 군사신호로 풍등을 띄워 하늘로 날려보냈고, 남강에는 횃불과 등불을 띄웠습니다.
왜군에게 진주성에 많은 병력을 있을 보여주기 위한 심리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군에게는 안부를 전하는 일에도 이용합니다. 하지만1593년 6월 왜군 10만명에 진주성 함락됩니다. 왜군은 진주성 병사와 백성 7만명을 다 죽입니다. 역사는 이를 '계사순의'(癸巳殉義)라고 합니다. 이들 넋과 얼을 기리기 위해 남강에 등을 띄우는 것이 유등축제 유래입니다.
7만 진주백성과 병사를 넋을 기리는 유등축제처음에는 개천예술제(62회,10월 1일부터 10일까지)에서 유등 놀이 형태로 이어져오다가 지난 2002년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로 발전합니다. 10월만 되면 남강에는 수많은 등이 뜹니다. 정말 환상입니다. 유등을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실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유등축제가 막바지에 이른 지난 금요일(12일) 진주성과 남강 둔치를 찾았습니다. 번지점프탄 막둥이 생쇼까지.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진주성 곳곳이 등들이 있었습니다. 낮에 보는 것과 밤에 등으로 보는 것이 이렇게 다를 줄을 정말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