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포럼은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숲속도서관'을 운영한다. 사진은 박종훈 전 경남도교육의원과 자원봉사자가 버스 안에서 책꽂이를 정리하는 모습.
윤성효
버스 안에는 책 20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을만한 책이 절반가량 실려 있다. 또 버스 안에는 빔프로젝트와 스크린을 설치해 아이들이 영화나 동화를 볼 수 있도록 해놨다.
또 버스 밖에서도 의자를 놓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시설(그늘막)도 갖췄다. 숲속도서관을 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중고 버스 구입비(1600여만 원)뿐이다.
나머지 책은 기증을 받았고, 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경남대 미술교육과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재능기부'를 했다.
숲속도서관은 매주 토·일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정기운영되고, 지역축제 행사장을 찾아간다.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숲속도서관은 정기 운영 시 도서관 운영과 진로상담활동·모둠활동·진학상담활동·민원상담활동도 함께 벌인다. 운영프로그램은 경남교육포럼 부설 대입상담센터와 '학교도서관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협의해서 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