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시민사회 및 노동, 과학단체가 참여한 '엑스포과학공원 제대로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2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놀이시설과 쇼핑시설, 문화시설 등으로 구성될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을 골자로 하는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에 반대하는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구기관노동자, 지역주민들이 범시민대책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엑스포과학공원 제대로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대책위에는 대전지역 시민단체는 물론 '세상을 바꾸는 대전민중의 힘'과 '대전도시공사노동조합' 등 노동단체, 연구기관 노동자들로 구성된 '공공연구노동조합', 과학자들의 단체인 '시민참여연구센터', 해당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롯데복합테마파크조성을 반대하는 시민모임' 등 총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대책위에 최정우(목원대 도시공학), 장수찬(목원대 행정학), 정세은(충남대 경제학), 김명수(한밭대 도시공학), 이상호(한밭대 도시공학), 도명식(한밭대 도시공학), 권선필(목원대 행정학), 박재묵(충남대 사회학) 교수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을 별도로 구성해 대전시의 주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앞으로 시민사회와 과학계, 중소상인, 문화계 등 각계에서 롯데테마파크 조성을 반대하는 릴레이 성명을 발표하고, 인터넷카페를 개설해 관련정보를 제공, 공유하는 한편 SNS를 활용한 대전시와 롯데그룹의 계획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8일 실시될 예정인 대전시 국정감사와 11월 초로 예정된 대전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엑스포과학공원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엑스포과학공원으로 가을 소풍가기, 엑스포대교에서 시민길거리 강연, 엑스포과학공원 시민사진 공모 및 전시회, 엑스포과학공원 제대로 살리기 1만 명 시민인증샷 찍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를 위한 시민 대안 만들기 아이디어를 공모해 이를 대전시에 전달하는 대안마련 활동을 아울러 펼쳐나갈 예정이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대규모 쇼핑센터로 전락할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