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으로 사라진 마술같은 풍경들

창동예술촌의 컬러풀한 풍경속으로

등록 2012.10.12 11:36수정 2012.10.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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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 여행자를 도시 속으로 삼켜버린 컬러풀한 풍경들
창동예술촌여행자를 도시 속으로 삼켜버린 컬러풀한 풍경들장유근

참 재밌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얼마전 다녀온 창동예술촌의 한 골목길에서 팸투어에 함께 참여했던 일행이 골목길 이곳 저곳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살펴보는 순간, 도시 속으로 사라지는 상황이 재밌는 연출된 것이다. 물론 사람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도시재생 사업으로 오래된 창동의 골목길을 알록달록하게 꾸민 결과,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일행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고 있었던 것이다. 투어에 나선 일행이 도시 속으로 사라진 마술 같은 진풍경이었다. 대도시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재밌는 골목길이다.


창동예술촌은 문화예술과 상권을 접목시켜 쇠퇴해 가는 원도심을 재생해보고자 창원시가 구 마산시 창동에 야심차게 진행 중인 '도시재생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창동의 옛 골목길을 새롭게 변신시키고 있는데, 창동의 골목길은 원색의 그래피티와 사진, 그림, 도자기, 공예소품, 바디페인팅,헌책방 등이 즐비하고 입점 예술가들이 펼치고 있는 볼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도시의 새로운 아이콘이다.

그 중 우리 일행이 발걸음을 옮긴 한 골목길은 우리가 밝고 고운 빛깔의 옷을 갈아입은 것 처럼, 골목길도 함께 컬러풀한 옷으로 단장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 것이라고나 할까.

창동예술촌 여행자를 도시 속으로 삼켜버린 컬러풀한 풍경들
창동예술촌여행자를 도시 속으로 삼켜버린 컬러풀한 풍경들장유근

일행이 입고 있던 옷과 알록달록한 풍경이 조화롭게 펼쳐지며 카메라의 호기심을 발동시켰다.

창동예술촌 여행자를 도시 속으로 삼켜버린 컬러풀한 풍경들
창동예술촌여행자를 도시 속으로 삼켜버린 컬러풀한 풍경들장유근

창동예술촌의 골목길에 들어서며 어플을 톡 하고 건드리는 순간, 도시 속으로 사라지는 마술 같은 풍경이다.

창동예술촌 창동 골목길의 편안한 풍경
창동예술촌창동 골목길의 편안한 풍경장유근

그곳에는 이미 도시 속으로 사라진 사람들(?)이 박재된 듯 걸려있는 풍경이 눈에 띄고...


창동예술촌 여행자를 도시 속으로 삼켜버린 컬러풀한 풍경들
창동예술촌여행자를 도시 속으로 삼켜버린 컬러풀한 풍경들장유근

곧 창동의 골목길 속으로 사라질 일행 한 분이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재밌는 풍경이다.

창동예술촌 창동 골목길에 내걸린 편안한 풍경
창동예술촌창동 골목길에 내걸린 편안한 풍경장유근

우리는 언제인가 모두 사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창동예술촌 그곳에 가면 누구나 가슴 속에 행복한 추억을 남기게 된다.
창동예술촌그곳에 가면 누구나 가슴 속에 행복한 추억을 남기게 된다.장유근

그때 우리 가슴속에 품고 갈 풍경 하나...

창동에서 창동 네거리를 둘러보며 추억만들기에 나선 사람들
창동에서창동 네거리를 둘러보며 추억만들기에 나선 사람들장유근

그게 잠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추억이 아닌가.

경남도민일보 해딴에 창동예술촌 팸투어에 나선 경남도민일보 해딴에(김훤주 기자)
경남도민일보 해딴에창동예술촌 팸투어에 나선 경남도민일보 해딴에(김훤주 기자)장유근

그 추억들은 '경남도민일보 해딴에'와 창원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때문에 가능했다. 일상이 미치고 싶도록 무료하여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창동의 오래된 골목길을 노크해 보시기 바란다. 그곳에 가면 자칫 주저앉아 버릴 것 같은 무딘 삶을 곧추 돋우는 작은 활력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너무 빠르고 낮선 문화 앞에서 지쳐 느리게 느리게 이어지는 즐거운 마술을 잊고 사는지 모를 일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내가 꿈꾸는 그곳(www.tsori.net)과 다음뷰에 실렸습니다.
#창동예술촌 #경남도민일보 해딴에 #창동 골목길 #마술 #도시 속으로 사라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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