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비대위는 김윤주 시장에게 '시장님, 여름휴가를 왜 업자들과 골프장에서 보내십니까?'라고 8일 공개질의서를 보냈지만 김 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답변하지 않았다.
윤진호
김윤주 시장의 11일 기자회견에서 군포비대위가 공개질의한 시장의 여름휴가 문제도 거론됐다. 군포비대위는 지난 8일 '시장님, 여름휴가를 왜 업자들과 골프장에서 보내십니까?'라는 제목의 공개질의서를 김 시장에게 보냈다.
군포비대위는 공개질의서에서 "시장님께서는 매년 여름휴가를 경기도 가평의 A골프장과 B골프장, 펜션 몇 동을 통째로 빌리고, 물가에 텐트를 치는 등으로 시끌벅적하게 보냈다"면서 "'베이스캠프'라 불리는 시장님의 여름휴가지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건설업자를 비롯한 지역기업인들과 유관기관 기관장, 민주당 지방정치인 등 군포의 실력자로 불리는 수 백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군포비대위는 김 시장에게 ▲ 베이스캠프를 치고, 골프모임을 갖는 등의 여름휴가는 언제부터 시작 했나 ▲ 여름휴가를 가족과 보내지 않고 지역 실력자들을 불러 모아서 보내는 목적이 무엇인가 등을 공개 질의했다. 또한 ▲ 올해 베이스캠프에 참석한 정치인, 기업인, 기관장 명단 공개 ▲ 골프 비용과 술값, 식사비, 숙박비 등을 누가 냈는지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휴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게 이해가 안 간다, 20년 넘게 (여름휴가를) 계속해왔고 금년에도 갔다"면서 "개인적인 휴가이고 사생활인데 공개되어야 하느냐, 누구하고 갔고, 경비 묻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이야기"라며 군포비대위의 답변 요청을 거부했다.
군포비대위는 이에 대해 "이권을 줄 수 있는 시장과 청탁할 수 있는 업자 등이 어울려서 골프를 치고, 술과 음식을 먹으며 여름휴가를 보낸 것이 고위 공직자로서 정당하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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