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성 원장이 오성인의 한을 풀어주는 혼풀이 춤을 추고 있다.
조종안
제1부 행사는 집례관의 봉제선언을 시작으로 오성산 산정에 묻힌 오성인의 혼(위패)을 묘지에서 행사장으로 모셔오는 신위 봉안, 헌공다례, 삼헌례(초헌례, 아헌례, 종언례), 독축, 헌시 낭송, 헌화, 오성인 혼풀이, 종제 선언 순으로 진행되었다.
위패가 제단에 모셔지고, 자손들에게 숭고한 호국 정신을 심어준 오성인에게 정성껏 끓인 우리의 전통 차를 올리는 헌공다례, 삼헌례, 오성인의 혼을 보내드리는 의식으로, 축문이 적힌 한지를 불태워 하늘로 날리고 재는 땅에 묻는 분축식을 경건하게 거행했다.
백제 의자왕 20년(서기 660년) 적장 소정방의 칼에 죽어간 오성인에게 바치는 헌시 낭송, 내빈들의 헌화에 이어 임귀성(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자) 예도원 원장이 원귀들을 위로하는 혼풀이 춤을 선보일 때는 행사장에 숙연한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