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홈페이지에는 '한화와 함께하는 중부권 최대불꽃쇼'로 소개하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와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오는 29일 백제문화제 개막식 '불꽃놀이'와 관련, 지나치게 한화그룹을 내세운 홍보로 눈총을 사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이하 추진위)는 이날 개막식이 열리는 부여 구드래공원 부근에서 15분 동안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꽃쇼는 '낙화, 불꽃으로 다시 피어나다'는 주제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하여 음악, 내레이션, 조명 등을 곁들여 지난해 백제문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다.
하지만 추진위는 '백제문화제 개막식, 중부권 최대의 불꽃쇼'라는 제목의 홍보자료에서 "한화그룹이 선보이는 중부권 최대 불꽃쇼", "한화의 전매특허인 대형불새" 등으로 한화그룹을 전면에 내세웠다. 행사의 특징 소개에서도 "한화그룹의 불꽃쇼 연출 관계자는"이라고 썼고, 백제문화제 홈페이지에도 "한화와 함께하는"으로 표기했다.
때문인지 몇몇 언론은 "한화그룹, 백마강 가을밤 형형색색 수놓는다", "김승연 회장 없어도 한화 불꽃쇼는 네버스탑"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주객이 전도된 홍보... 다른 후원기업과 형평성도 안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