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품 가격, 전통시장이 대형매장보다 29% 저렴

통합진보당 김해시위원회, 외동 재래시장-내동 홈플러스 가격 비교

등록 2012.09.24 20:43수정 2012.09.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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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김해시위원회는 외동 전통시장과 내동 홈플러스의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하고, 24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김해시위원회는 외동 전통시장과 내동 홈플러스의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하고, 24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김태복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오른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속에, 제수용품 가격 비교 결과 전통재래시장이 대형매장보다 29%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김해시위원회는 외동전통시장과 내동 홈플러스의 물가를 조사하고, 24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이들은 당원·시민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이용하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20~21일 사이 외동전통시장과 내동 홈플러스의 제수용품 가격을 비교했다. 배를 제외한 전체 용품의 합계는 외동전통시장 16만7600원, 홈플러스 22만5360원이었다. 구체적인 물품 가격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고등어(1마리) 2500원(외동시장)-3000원(홈플러스), 오징어(1마리) 3900원-3980원, 참민어(1마리)2만4000원-2만4800원, 돔(1마리) 1만7000원-2만3800원, 감자(1.2kg) 3000원-2640원, 시금치(200g) 2000원-2630원, 양파(1kg) 2000원-2280원, 마늘(1kg) 9000원-9200원, 고추(100g) 1000원-1500원, 애호박(1개) 2500원-2500원, 무(1개) 3000원-1600원, 계란(30개) 4500원-4800원, 대추(100g) 1200원-1800원, 황태포(1마리) 5000원-5000원, 사과(5kg) 4만원-6만9900원, 포도(5kg) 2만원-2만4800원, 복숭아(4.5kg) 2만5000원-3만9800원, 부추(500g) 2000원-1330원, 배(나주배) 4만5000원(7.5kg)-7만990원(5kg)

"전 당원 나서서 '전통시장에서 명절 차례상 보기 운동' 진행할 것"

통합진보당 김해시위원회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외동전통시장과 내동 홈플러스와의 가격 비교를 진행하였다"며 "그 결과 조사품목을 대상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5.6% 저렴했다. 이 결과를 김해시민에게 알려내니, 추석을 맞아 차례상 준비를 전통시장에서 할 것을 적극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법원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 이후 대형마트의 영업이 다시금 재개되면서,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김해는 이미 기업형 슈퍼마켓이 골목상권까지 잠식하였고, 최근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와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부원역과 수로왕릉역 근처에도 대형마트가 들어설 계획이 있어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의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김해시위원회는 "김해시는 하루 빨리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준수 등을 강제하기 위한 조례 개정에 나서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보호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힘들어 하고 있는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정도 있고 가격도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명절 차례상 보기 운동을 전 당원들이 실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재래시장 #대형매장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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