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조각물이 설치돼 있던 군포시청 현관 입구 '밥상머리 북카페' 앞.
조호진
논란을 빚어온 군포시청에 설치된 김윤주(64) 시장 관련 조형물이 결국 지난 20일 철거됐다.
그동안 군포시는 시의원과 시민들의 조형물 철거 요구를 외면해오다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자 설치한 지 100일 가량 지나서야 철거했다.
문제의 조형물은 시민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군포시청 현관 입구 북 카페 앞에 설치돼 있었다. 이 조형물은 책 형태로 가로 60cm, 세로 40cm, 두께 7cm 크기다. 군포시 관계자는 오석(烏石)이라 불리는 화산암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책 읽는 조형물 오른쪽 페이지 상단엔 영국의 역사가이자 수필가인 '토마스 칼라일'의 독서예찬론이 새겨져 있다. 하단엔 김윤주 시장의 역점시책 슬로건인 "책의 도시, 철쭉의 도시, 가족이 행복한 도시, 군포가 사람 냄새나는 문화도시로 성장합니다" 등의 글이 새겨져 있다.
왼쪽 페이지엔 김윤주 시장의 사진과 김 시장의 친필 서명이 새겨져 있다. 김 시장은 조형물 실물사진에서 북카페를 배경으로 노타이에 하얀색 와이셔츠 차림을 하고 있다. 두 손으로는 '지역관광'이란 제목의 책을 들고, 45도 각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포즈를 취했다.
군포시청 조형물, 김윤주 시장 홍보용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