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세포항요트도시 거제 지세포항의 아름다운 풍경. 뒤로 보이는 신축건물은 거제대명리조트 건설현장으로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으로 있다.
정도길
풍성하게 느껴지는 가을이 한창이다. 가을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많다. 바람에 춤추는 코스모스가 여행자의 발길을 당긴다. 이제 곧 향기 진한 국화와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을 분위기에 정점을 찍으리라. 여기까지는 땅에서 볼 수 있는 가을 풍경.
그렇다면 바다에는 가을 이미지가 없을까? 물론, 있다. 바로,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하는 가을 바다낚시가 그것이다.
갯가에서 나고 자란 사람치고, 낚시질 한두 번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터. 나 역시 차 트렁크에 낚싯대 하나 정도 싣고 다니면서, 방파제나 갯가에 이르면 심심풀이로 바다에 낚싯줄을 드리우곤 한다. 그런데 결과는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낚고 만다는 것.
지난 9월 22일, 오랜만에 녹슨 낚싯대를 챙겼다. 거제시요트협회 회원 셋이 바다낚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