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새로운 준중형차 K3를 내놨다. 회사쪽에선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고 밝혔다.
김종철
"글쎄요. 사회초년생이 이 차를 과연 살 수 있을까요?"박아무개 기자의 말이다. 그는 자동차 전문지에서 일한다. 국내외에 소개되는 다양한 차를 소개하고, 타보고,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게 그의 일이다. 그는 기아가 새롭게 내놓은 준중형차 K3에 유달리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30대 초반인 그 역시 이번 기회에 준중형차로 갈아타볼 생각이었다. K3 역시 유력한 후보였던 셈이다. 기자 이전에 또 하나의 소비자 입장에서 과연 살만한 차인가를 봤던 것이다.
반나절 넘은 시승 등을 마치고, 다시 그에게 물었다. 살 만한 차인지를. 그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고개를 절레 흔들었다. 행사에 참석했던 다른 젊은 기자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다. 디자인과 성능, 가격 등까지… 물론 그들의 생각이 정답일 순 없다.
지난 2009년 이후 42개월 동안 3000억 원의 개발비. 'K9', 'K7', 'K5' 등 이른바 기아차의 K시리즈의 완성이라는 K3. 기아차는 "차의 가치는 극대화했고, 착한 가격을 통해 시장에서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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