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에 밀려 바닷에 설치된 삼발이가 방파제 위로 올라왔다.
심명남
추석을 앞두고 온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17일 오전 여수를 덮쳤다.
사라(1959), 셀마(1987), 루사(2002), 매미(2003)에 이어 두 글자를 가진 태풍 이름은 이곳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그 위력이 커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오후 1시께 태풍이 완전 여수를 지나갔지만 산바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어민들에게 많은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지역은 16호 태풍 산바가 엄청난 폭우를 뿌린데다, 밀물 시간까지 겹치면서 17일 오후 1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상가와 주택, 도로등 10개소가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여수는 304mm의 강우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