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태풍 산바의 직접 영향권에 든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로 방파제를 넘어선 파도가 밀려들고있다.
정민규
경상남도도 창원시 불모산 터널 일대의 도로가 유실되면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불모산 터널은 차량통행이 중단된 상태다. 잠시 재개됐던 부산-김해 경전철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거가대교, 마창대교, 사천대교 등 대형교각들은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전면통제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창원시 안민고개, 창원시 귀산동 해안도로,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강구안 사이의 도로 등 19곳의 도로에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33곳에서 발생한 정전으로는 11만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오늘밤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날씨는 호전되겠지만 당분간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시 재난안전담당관실은 "집주변 하수구, 노후축대·옹벽, 절개지 등을 사전점검하고 산사태·상습침수구역 등 위험지역 내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