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살인 옹호하는 새누리당 각성하라"

등록 2012.09.11 19:45수정 2012.09.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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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경남도당(위원장 장영달)은 11일 "인혁당 살인 옹호하는 새누리당 각성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인혁당 사건에 대해 "2개의 대법원 판결을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낸 것이다.

인혁당 사건은 1974년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을 옹호하기 위해 무고한 양민을 체포해 1975년 4월 8일 사법살인한 용서받지 못할 반인륜적, 반인간적, 반민주적 만행을 말한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당시 한 맺힌 주검들은 우리 경남 함안군, 창녕군, 의령군 등지에 젊음의 한을 품은 채 소리 없이 묻혀 있다"며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당시 독재정권의 잘못을 뉘우치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선거 후보는 군사독재 살인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파쇼정당의 후예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집권여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비극적인 인혁당 사법살인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까지를 무시하려는 사태를 보며 새누리당의 역사인식과 박근혜 후보의 언행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인혁당 희생자와 유족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젊은 목숨을 독재의 제물로 삼았던 지난날을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정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인혁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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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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