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바위고래처럼 생겨서 고래바위랍니다. 왼쪽에 사람이 있습니다. 비교해 보니 정말 크죠?
황주찬
A건축, 문화재보호구역에서 해벽 등반대회 열어
증도가 소중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이 섬은 지난 2003년 2월 4일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명은 '여수 낭도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 및 퇴적층'입니다. 증도를 포함해서 인근 낭도, 사도, 추도, 목도, 적금도에는 3546점의 공룡발자국이 분포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84미터 초식공룡 조각류가 걸어간 흔적도 있습니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퇴적구조가 풍부해서 공룡이 살던 당시 환경을 연구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특히 이 섬은 탄소연대측정 결과 백악기 최후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라서 공룡 멸종 연구에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존 가치가 매우 높고 경치 또한 아름다워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된 이 섬을 누가 훼손했을까요? 천연기념물을 망친 사람을 찾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2010년 6월 9일 증도에서 해안 절벽 등반대회가 열렸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