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슨 작업장 맨윗 공간을 점거해 농성에 들어간 활동가 두 명은 "해군기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강정마을
6일 오전 5시 50분께, 강정마을 평화활동가 5명이 제주도 화순항에 있는 케이슨 작업장을 점거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케이슨 작업장에 있던 용역들에게 끌려 내려왔다. 두 명은 크레인 최상단 위에서 오전 8시 20분 현재까지 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점거 직후 성명서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공사는 강정 주민들의 최소한의 합의도 얻지 못한 채 온갖 불법과 탈법 그리고 공권력의 힘을 빌어서 강행되고 있다"며 "제주해군기지 공사는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정부와 해군은 안보를 위해 평화의 섬 제주에 군사기지를 만든다고 하지만, 단언컨대 제주해군기지는 이 나라의 안보를 강화하기는커녕 더욱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거대한 불행의 근원"이라며 "오늘 우린 제주해군기지 공사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케이슨을 점령한다,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오늘은 제주도에서 세계환경총회가 개막하는 날이며, 이명박 대통령은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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