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쿠마모토현 기업국이 현내 아라세댐에 대해 수질오염 등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했다. 사진은 3일 오전 아라세댐 입구 현지모습
주영덕 시민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라세댐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생태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문제로 댐 철거를 시작한 것은 일본 내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구마모토현은 지난 1일 구마모현내 구마강 중류에 있는 아라세댐에 대한 철거 공사를 시작했다. 일본 큐슈 구마모토 현 야츠시로시 사카모토촌에 위치하고 있는 아라세댐은 구마강수계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1954년 3월 준공(공사비 당시기준 약 26억 엔)됐다. 중력식 콘크리트댐으로 폭 210m, 높이 25m, 총저수량 1013만 7000톤, 수력 발전용량은 1만8200㎾다.
인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철거공사를 위해 댐 상단에 있는 다리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댐 철거를 요구해온 일부 주민들은 댐 철거가 시작되자 다리 입구에 모여 만세를 부르기도 했다. 우선 8개의 수문 중 가장 우측에 있는 한 개의 수문을 철거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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