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연안에서 진도 7.6 강진... 현재까지 1명 사망

지진해일 경보 발령은 취소돼

등록 2012.09.01 10:06수정 2012.09.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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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누리집. 필리핀 해안가 강진으로 1명이 사망했음을 보도하고 있다.
CNN 누리집. 필리핀 해안가 강진으로 1명이 사망했음을 보도하고 있다.CNN 갈무리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경(현지시각), 필리핀 동남쪽 해안가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바닷속 수심 32킬로미터 지점에서 진도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진연구소가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누리집을 통해 보도했다.

기사는 이어서 인근 호텔 관계자를 인터뷰하며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전했다.

"투숙객들은 몹시 공포스러워했고, 대부분 밖으로 나가버렸어요."
"땅이 흔들리자 사람들 대부분은 산으로 도망갔고, 일부는 교회의 대피소로 피했죠."

<뉴욕타임스>도 당시의 현장 상황을 인터뷰를 통해 기사에 옮겼다.

"이 곳 사람들은 지진에 익숙하기에 즉각 높은 곳으로 대피했어요."
"모두 각자 옮길 수 있는 만큼의 음식과 전등, 옷을 가지고 달리기 시작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소를 데리고 가기도 했죠."

태평양 지진해일 경보센터(The Pacific Tsunami Warning Center)는 지진발생 직후 지진해일 경보를 필리핀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들에게 내렸으나 2시간 뒤에 해제했다. 필리핀 남부 해안가에 16cm 정도 높이의 지진해일이 밀려왔지만 다행히 더 큰 지진해일은 없었다. 이에 따라 필리핀 당국도 토요일 오전으로 예고됐던 긴급대피령을 해제한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끝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최근 큰 지진이 잦았음을 지적했다. 기사는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접한 13개 국가에서 최소 23만 명이 사망했던 사건, 그리고 작년 일본대지진과 그로 인해 발생한 지진해일 때문에 최소 2만 명이 사망하고 원자력 발전소가 피해를 입어 근 25년 동안의 '세계최악의 방사능 누출사고(the world's worst nuclear crisis)'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지진 #지진해일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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