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확정 일제히 보도

주요 머리기사 '독재자의 딸, 대통령 후보 선출' 표현 눈길

등록 2012.08.21 10:19수정 2012.08.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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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을 비롯한 세계 주요 외신들이 박근혜 의원의 대통령 후보 선출 소식을 주요 기사로 20일(이하 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독재자(dictator)의 딸,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출'이라는 제하의 서울발 보도기사에서 "과거 권위주의(authoritarian) 대통령 박정희의 장녀가 한국 보수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네 명의 여타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물리쳤으며 첫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try)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집권 보수당, 살해된 강자(slain strongman)의 딸 선택' 제하의 보도 기사에서 "1961년부터 1979년까지 통치한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이 84%의 득표율로 쉽게 네 명의 후보를 제쳤다(beat)"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한국의 빈부 격차는 더욱 확대되었으며 여론조사에서는 젊은 투표층들이 평생직장(permanent job)의 부족으로 더욱 환멸을(disillusioned) 느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외신, '박정희'와 연관 지어 박근혜 대선 후보 선출 보도

<뉴욕타임스>는 '전 독재자의 딸 한국 대통령 후보 선출'이라는 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자신의 모범(role model)이라고 말한(cited) 전 독재자의 딸이 처음으로 한국의 강력한(serious) 여성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재집권을 추구하는 보수층들은 박근혜 후보 유산의 최상과 최악(best and worst) 모두를 직면하게 되었다"며 "보수층의 대부(godfather)인 박정희는 경제 성장과 정치적 억압이라는 쌍둥이 유산(twin bequests)으로 아직도 한국을 나누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전 지도자의 딸, 집권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두 부모님을 암살로 모두 잃은 그녀는 스스로 나라와 결혼(married)했다고 묘사(described)했다"며 "2007년에는 실패했으나 그의 후보지명은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되었다는 것을 의미(mark)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녀는 북한과의 신뢰 회복을 통한 관계 개선과 국부(country's wealth)의 재분배(reset)를 추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BBC 서울 특파원이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여타 언론과는 달리 BBC는 독재자의 딸이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않고 상당히 우호적인 보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이 "한국의 정치적 상속녀(Heiress)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하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외신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확정 소식을 그녀의 아버지인 박정희와 연관을 지어 보도했다.
#박근혜 대선 후보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독재자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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