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6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비정규직 철폐' 등을 내걸며 농성에 들어갔다.
윤성효
김천욱 본부장은 이날 "어떤 난관에도 민주노총은 투쟁할 것"이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낭독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기업깡패가 노동자를 폭행하고, 노조파괴 전문업체들이 호황을 누린다"며 "공권력은 맞는 노동자들을 지켜보고 때리는 기업을 방조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도무지 정당하다고 볼 수 없을 부가 넘쳐 불법자금이 횡행하고, 투자하고 착취할 곳을 더 많들어내라고 요구하는 1% 부자들이 민주주의와 법 위에 군림한다"며 "우리는 세상의 99%, 노동자 민중이 소중하게 대접받기를 열망한다. 이제 노동자들이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목적 중 하나가 민주노총 죽이기였지만, 우리는 탄압 가운데 당당히 서 있으며, 정작 몰락할 것은 그들이다"며 "민주노총과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투쟁하고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17일 4차 총파업에 이어 29일 5차 총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 본부는 오는 29일 지역 총파업과 경남민중대회를 열고, 31일 상경투쟁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총파업과 관련해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재개정' '장시간 노동단축' '민영화저지' 등을 내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