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탁구팀의 릴리 즈앙 선수가 포핸드를 구사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조직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탁구의 유래와 초창기 경기 모습을 알 수 있는 이 글도 무척 흥미롭게 읽은 것 중 하나. 라켓으로 프라이팬을 썼다는 것이 썩 재미있다.
<지식오류사전>은 이처럼 역사와 문화, 정치, 경제, 오락, 과학기술, 스포츠, 건강, 풍습 등 우리의 생활 전반에 사실 혹은 진실로 알려진 것들의 '진짜 진실'을 들려준다.
항목은 무려 1034가지. 책 한 권(664쪽)에 워낙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보니 내용은 비교적 짧은 편이다.
그래도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 그 핵심만을 알려주고 있고, 전문가들이나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 이야기나 여성들의 올림픽 참가, 탁구 이야기 등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누구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워낙 많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지만 대략 소개하면 ▲ 양치질은 정말 밥을 먹은 직후에 하는 것이 좋을까? ▲ 설탕을 많이 먹으면 정말 이가 썩을까? ▲ 한동안 식사량을 줄이면 위가 정말 줄어들까? ▲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건강하다? ▲ 미키 마우스와 도널드 덕은 월트 디즈니가 직접 만들어 낸 캐릭터들이다? ▲ 타이나닉호는 절대로 침몰할 수 없는 최초의 선박이었다? ▲ 예전에는 볼링핀이 자녀와 맞먹을 만큼 소중한 물건이었다? ▲ 꿈은 단 몇 초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사라진다? ▲ 케첩에는 벌레의 피가 들어 있다? ▲ 예전에는 생선뼈로 코르셋을 만들었다? ▲ 손수건은 코를 푸는 목적으로 발명되었다? 등.
참고로 책에 의하면, '밥을 먹은 직후에 양치질을 하면 그렇잖아도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던 산성 성분이 법랑질을 공격하고 있는데, 칫솔질 때문에 법랑질을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물로 입안을 헹구어 산성 성분을 제거한 뒤 약 30분 뒤 칫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깨끗이 양치질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언뜻 이런 책들은 흥밋거리 위주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처럼 알고 있으면 건강유지와 효율적인 생활에 도움 되는 이야기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본문 뒤에 '찾아보기'를 넣어 궁금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