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창녕합천보 일대에 녹조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9일 현장조사에 나선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합천보 관리소 전망대에서 김상배 낙동강유역환경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윤성효
"녹조는 유속도 영향을 받는다. 물이 정체되면 조류가 발생한다. 지금은 낙동강 상류에서 하류까지 걸리는 시간이 190일 정도다(4대강사업 하기 이전에는 18일 정도). 유속 자료는 찾지 않고 폭염 탓만 하니 답답하다. 낙동강가에서 70평생을 살아온 주민들은 이런 녹조는 처음이라 한다. 4대강사업 뒤 유속 자료를 달라."(장하나)."(4대강사업 뒤) 체류시간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분석한 자료는 없다. 이번에는 태화강과 북한강에도 녹조가 발생하고 남해안에는 적조가 발생했다. 수자원공사에 유속 관련 자료가 있는지 챙겨보겠다"(김상배).환경단체는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 보가 설치된 뒤 체류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에는 상류에서 하류까지 18일 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6개월 이상 걸린다고.
장 의원은 유속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했고, 김 청장은 "4대강사업 뒤 낙동강의 유속을 분석한 자료가 없다"며 "수자원공사에 자료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지금 수자원공사에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했지만, 김 청장은 물론 현장에 나와 있던 수자원공사 관계자도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김상배 청장은 낙동강 조류발생 현상을 설명하면서 지난 7월 30일 조사한 '남조류세포수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단위 cell/㎖)에 의하면, 상주보 860, 낙단보 8561, 구미보 9624, 칠곡보 1만2557, 강정고령보 8145, 달성보 3612, 창녕합천보 4939, 창녕함안보 5603이다.
이에 대해, 장하나 의원은 "유역청에서 제시한 자료대로 한다면 몇 군데를 제외하고 모두 '조류경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에 따르면, 500이상이면 조류주의보, 5000이상이면 조류경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