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네팔 민화 전시회. 네팔 자나크푸르 아낙네들이 그림(광화랑 전시회장. 이근후 박사 소장)
최오균
네팔은 히말라야 설산을 배경으로 고인돌 모양으로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지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북쪽 히말라야 산간지역에는 대개 몽고 계통의 소수 종족이 살고 있고, 남쪽 탈라이 평원에는 아리안 계통의 소수 종족들이 살고 있다.
이런 지역적 특성 때문에 민화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히말라야 산간지역에는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불화의 일종인 탱화나 만다라 등 세밀화가 중심이고, 남쪽은 자나크푸르를 중심으로 자나크푸르 그림(Janakpur) 또는 미틸라 그림(Mithila)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