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달팽이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이 길에서 자연과 사람과 만나 희망을 선물하고 스스로도 받기 위한 2박 3일간의 강화도 자전거 여행길에 나섰다.
최병렬
경기 안양시 빚진자들의집(대표 송용미)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아이돌봄학습지원센터인 달팽이지역아동센타 청소년들이 지역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자전거 여행길에 나섰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45명과 자전거 전문강사, 자원봉사자, 인솔교사 등 72명은 9일 오전 안양시청 현관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강화도를 향해 출발했다.
2002년부터 시작된 달팽이지역아동센터의 자전거 여행은 '느리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로 문화유적지를 살펴보고, 지역의 어른들을 만나 말씀과 덕담을 들으면서 삶의 지혜도 얻고,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금년도 자전거 여행 주제는 '2012, 길, 희망 자전거... 신나는 여름'이다. 안양시청을 출발해 안양천과 한강을 달려 강화유스호스텔에서 1박 하고 10일에는 강화유적지를 탐구한 후 난지도캠핑장에서 이틀째 숙박을 한다. 이어 11일 오전 난지도를 출발해 12시에 안양시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페달을 밟는 거리만 180km에 달해 사실 쉽지가 않은 길이다.
청소년들, 2박 3일 페달 밟는 쉽지 않은 여정 올라이에 대규모 지원단도 꾸려졌다.자전거타기 운동연합과 화성YMCA의 자전거 전문가 김현수, 이준우 선생이 여행단을 이끌고, 허율행(우리의강자전거여행기 저자), 정흥모(이야기너머 대표) 등을 비롯 안양시의회 김성수 의원도 봉사자로 참여해 지원에 나섰다.
특히 안양시청에서의 자전거여행 출범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박현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권보형 안양의제21 사무국장 등이 나와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대호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 힘들고 어렵게 페달을 밟아 나갈때 마다 꿈과 희망의 크기가 쭈욱쭈욱 자라게 될 것"이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잘 다녀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