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과학관전남 고흥군 나로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입니다.
황주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낙하산에 매달려 화성 표면으로 내려갑니다. 이윽고 큐리오시티는 한국 시간 6일 오후 2시 30분, 화성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발사 후 약 8개월간 지구와 화성을 순조롭게 비행한 후 모체로부터 분리돼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지했습니다.
뉴스를 본 많은 사람들과 미국 항공우주국 관계자들은 큐리오시티의 성공적인 착륙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감격스러운 그 소식이 저에게는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두 아들과 며칠 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 비슷한 체험을 했거든요.
지난 4일 오후, 두 아들과 화성탐사(?)에 나섰습니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있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 4D(4차원 영상) 영상관에서 화성탐사 체험을 했습니다. 과학관은 나로우주센터에 닿아 있습니다. 드넓은 공원에는 하늘 향해 수직으로 세워진 '나로호' 모형이 있더군요.
당장이라도 파란 하늘을 뚫고 우주로 날아오를 듯 의기양양한 모습입니다. 나로호는 아쉽게도 두 번이나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우주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쉼 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나로우주센터에 모여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