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홍천 찰옥수수. 이 상태로 급냉을 시키면 겨울에 다시 꺼내 먹어도 재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종득
끝으로 맛있는 찰옥수수를 고르는 방법과 맛있게 먹는 요리법을 소개한다. 찰옥수수는 다른 무엇보다 알갱이가 너무 단단하게 마르면 절대 제 맛이 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밭에서 수확한 뒤 최소한 24시간 안에 삶아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단단한 정도를 알 수 있을까.
먼저 옥수수 껍질의 색깔이 푸른빛을 내고 있어야 하고, 물기가 촉촉하게 느껴지는 옥수수가 밭에서 딴 지 얼마 안 되는 옥수수다. 그리고 수염의 상태를 확인하면 알갱기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염이 너무 말라 있으면 알갱이 역시 단단하게 말랐다고 판단하면 된다. 때문에 옥수수는 수확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수확 시기를 사흘 정도만 늦춰도 쫄깃하고 담백한, 제 맛이 나지 않는 게 찰옥수수의 특징이다.
홍천 찰옥수수축제가 삼복더위 중에 열리는 이유도 밭에서 수확해 바로 소비자에게 맛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다음은 옥수수를 삶을 때 옥수수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부은 다음 40여 분 동안 쎈 불에 찐 다음 10여 분 동안 뜸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입맛에 따라 굵은 소금을 조금 넣어도 되고, 단맛을 좋아하면 '슈가'를 아주 미세한 양만 넣고 삶으면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홍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맹물에 옥수수만 넣어 삶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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