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즈키니(zucchini)라고 하는 서양 호박입니다. 녹색과 노란색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아래 자는 30 센티미터입니다.
박현국
올해는 일본에서는 유난히 서양 호박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주위에서 호박을 먹느냐면서 주는 집이 많습니다. 물론 먹는다고 받아서 호박전을 만들어서 다시 돌려주기도 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호박전의 맛을 신기해합니다. 그리고 요리법을 물어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며칠 뒤 한결 같이 처음 우리가 만들어준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호박전을 자주 만들고, 흔히 먹기 때문에 쉽고 익숙해져 있지만 처음 만드는 일본 사람들은 그렇게 쉽지 않은가 봅니다. 한국에서는 여름 먹거리로 호박이 거의 들어갑니다. 된장찌개에도, 호박전에도, 호박 무침, 호박 나물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