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기자회견민주노총은 7월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업 용역 폭력 진상조사 촉구 및 처벌, 직장폐쇄 관련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강연배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과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는 지난 29일 오전 11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업 용역폭력 진상조사 촉구 및 처벌, 직장폐쇄 관련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통합당 은수미 의원, 장하나 의원, 통합진보당 박원석의원, 이상규 의원이 참석했으며,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 금속노조 만도지부 김창한 지부장, 금속노조 SJM 지회 김영호 지회장, 그리고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 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새벽과 오전, 우리나라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업체인 SJM 과 만도(문막, 평택, 익산)에 일제히 불법적인 직장폐쇄가 실시되고 무려 2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용역이 투입돼 농성하던 조합원에게 무차별 폭력을 사용해 수십 명의 조합원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일요일 아침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법과 민주주의 위에 군림하려는 기업들이 공모하여 대규모 사병을 동원, 공권력의 묵인·방조 아래 민주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노동자의 생명까지 위협한 조직적인 폭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모두 현대기아차 등 거대 완성차 기업들의 부품 업체에서 일제히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전에 모의한 기획 탄압 의혹이 짙은 것으로 보여진다. 금속노조의 투쟁의지를 꺾고 민주노총으로 이어지는 파업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기획된 사건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