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문학기념관 박경리 선생 가족사진
김수종
원주에는 이곳 문학공원 외에도 흥업면 매지리에 선생의 뜻을 기리는 '토지문화관'도 운영 중에 있다. 우리가 찾은 문학공원에는 선생이 18년 동안 살면서 토지를 집필했던 옛집과 마당에 있는 조각가 심정수의 작품인 선생의 동상, 2층짜리 북카페, 문학의 집이 있다.
5층 건물의 문학의 집은 1층 사무실을 시작으로 2층은 선생과 만남을 표현한 방으로 선생의 삶을 연표로 나열했고 사진과 시 등으로 구성된 타임캡슐과 같은 공간이다. 육필원고와 만년필, 국어사전, 재봉틀, 달 항아리, 직접 조각한 여인상, 호미와 장갑, 옷 등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토지의 역사 문화적인 공간 이미지와 등장인물 관계도, 하이라이트, 영상자료 등을 통하여 보다 쉽게 소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리는 공간이다. 4층은 책이나 다른 전시공간에서 살펴보지 못한 선생의 삶과 작품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전시장과 함께 청소년토지학교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