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에서 물놀이 하는 어린이들(안양 중앙공원)
이민선
도심을 시원하게 적셔 주는 분수, 보기만 해도 더위가 한풀 꺾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문제는 수질을 믿을 수 없다는 것. 아이들이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에 몸을 적시는 모습이 마냥 보기 좋지만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지난 16일 '분수 수질적정 기준유지조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제188회 안양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재선(새누리당)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분수 수질적정기준유지조례'가 통과됐다. 이 조례안에는 "월별 또는 수시로 수질을 검사하여 적정 기준의 수질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한다" 고 적시돼 있다.
또한 수질검사 내용을 공개하고, 적정기준을 초과한 시설에는 안내 표지판 등을 부착, 물놀이를 자제하도록 했고, 수질조사 및 수질검사의 결과를 인터넷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 수질 기준은 환경부가 마련한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수질관리 지침에 근거해서 규정한다.
이재선 의원은 "분수 수질을 적절하게 관리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도모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