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 처한 난국... 신생물학으로 보는 미래상

<서평> 신생물학의 거대담론 담긴 <자발적 진화>

등록 2012.07.23 18:38수정 2012.07.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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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발적 진화> 겉표지
<자발적 진화> 겉표지정신세계사
첨단의 과학적 발견을 통해 드러난 생명의 비밀 속에서 현대 문명이 처한 난국의 이면에 숨어 있는 놀라운 기회를 발견한 책이 나왔다.

인류의 경이로운 미래상을 일목요련하게 정리해 신생물학의 거대담론을 제시한 책 <자발적 진화>는 브루스 H. 립튼 신생물학자와 스티브 베어맨 작가가 공동 출판했고 이균형 변역가가 옮겼다.


<자발적 진화>는 탄탄한 과학과 영적 유머를 적절히 배합해 동터 오르고 있는 새로운 문명을 신선한 전일적 시각으로 조망하고 있다. 인류의 운명에 대한 가슴 뜨거운 전망으로 세상을 바꿔 놓았다고나 할까. 과학과 진화론과 영적의식을 집대성한 재기에 빛나는 역작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자발적 진화>는 무너지고 있는 경제, 종교적 극단주의 너머로 우리를 이끌어, 그런 혼란이 분열된 행성의 비극적 종말이 아니라 목하 진행되고 있는 어떤 과정의 자연스러운 한 단계임을 깨우쳐준다.

저자들은 '프랙탈 진화론'이라는 거시적이고 혁명적인 통찰을 통해 인류가 '자발적으로' 진화해가야 할 분명한 길을 보여주고 있다. 경이로운 효율과 조화를 이룩해낸 50조 세포공동체의 살아있는 본보기 속에 70억 인간 공동체가 직면해 있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생태적위기를 타파할 검증된 해법이 숨겨져 있음을 깨우쳐 준다.

이 책의 가장 핵심 메시지 중의 하나는 현대 과학도 고대의 지혜가 수천 년 동안 가르쳐온 내용에 화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우리가 서로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서 우리는 모두가 인류라는 한 생명체 속의 세포들이라는 점이다. 이제 과학은, 자연의 본성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어서 진화는 언제나 더욱 고도화된 의식과 한층 더 밀도 높은 연결망을 탄생시킨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인류'라는 생명체의 인간성충세포인 우리 또한 서로 소통하고 서로 연결을 맺어 가고 있다. '우리는 한 몸이야'라고 말하는 새로운 신호를 우리도 수신하고 있는 것이다."(저자 서문 중에서)


<자발적 진화>는 우리가 땅따먹기 싸움에 열중하는 대신 이 정원을 함께 가꾸는 새로운 일을 떠맡아 나서기만 한다면 이 행성에도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리라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일정 수(임계치)의 사람들이 이 믿음을 진정으로 마음과 가슴 속에 품고 이 진실을 삶속에서 체화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의 세계는 어둠 속으로부터 '자발적 진화'라고 할 만한 그 세계가 날아올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살아남고자 하는 원초적 욕망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에 내재해 있다. 과학은 이것을 '생물학 명령'이라고 부른다. 종래의 과학과 종교가 우리에게 이야기 해온 것과 반대로, 진화는 임의적인 것도 아니고 예정된 것도 아니라 생명체와 환경 사이에서 일어나는 지성의 춤사위이다. 때가 되면 얘기치 못한 어떤 일이 일어나서 생물권으로 하여금 더 높은 수준의 통일성 위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게 된다."(본문 중에서)


이 책은 ▲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이 틀렸다면? ▲ 말세의 네 가지 신화적 오해 ▲ 새로운 패러다임과 지구정원 회복 등을 주제로 600여 쪽 분량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 브루스 H. 립튼 박사는 신생물학의 선구자이며 과학계와 영성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국제명사다. 스티브 베어맨 작가는 희극 배우, 정치문학평론가로서 20여 년 동안 계몽적 코미디언 <스와미 비안다난다>를 직접 쓰고 연출해 왔다.

덧붙이는 글 | <자발적 진화> (부루스립튼·스티브베어맨 씀 |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12.07 | 2만8000원)


덧붙이는 글 <자발적 진화> (부루스립튼·스티브베어맨 씀 |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12.07 | 2만8000원)

자발적 진화 - 인류의 경이로운 미래상을 펼쳐 보여주는 신생물학의 거대담론

브루스 H. 립튼 & 스티브 베어맨 지음, 이균형 옮김,
정신세계사, 2012


#발전적 진화 #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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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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