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활성화 촉구 및 중소기업 살리기 위한 기자회견'
추광규
"LG 화학 콘크리트 혼화제 시장 철수하는 게 마땅"중소기업 생존권 회복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성장위원회는 혼화제협회가 제출한 PCA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 지정'에 대하여 신속히 권고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LG화학은 PCA는 콘크리트 혼화제가 아니라 혼화제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라고 하는데, LG화학이 특허출원한 내용에서도 LG화학은 PCA가 콘크리트 혼화제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LG화학은 2차 원료인 EOA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였지만, 3차 제품인 PCA는 선정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생산 시설을 2배로 늘려 동종업계의 중소기업을 고사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
결국 "이번 LG화학의 PCA 생산시설 확충은 동종업계의 중소기업을 모두 고사시키고 국내 혼화제 시장을 독점하려는 의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LG화학이 혼화제 시장을 완전 장악하면 이후 PCA 가격을 인상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 그 피해는 국내 건설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의 원리인 동반성장에도 저해됨은 물론, 국내 건설 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대기업의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동본부는 계속해서 '청와대와 동반성장위원회에 바란다'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의 불명확한 기준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 또한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따라서 동반성장위원회가 EOA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한 이상, 하루라도 빨리 EOA의 한 제품인 MPEG를 주원료로 하여 생산하는 PCA 또한 이의 범주에 속한다는 명확한 해석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마지막으로 결의문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길은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미 오래 전서부터 많은 중소기업들이 콘크리트 혼화제 시장을 형성해 왔다. 그렇다면 대기업은 콘크리트 혼화제 시장은 중소기업에게 넘겨주고, 석유화학의 1차 생산 원료인 EOA를 생산하여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공급할 때 상호 협력관계는 이루어지고 상생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