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이웃 아저씨였다. 지난 16일 아침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던 통영 산양초등학교 4학년 한아름(10) 양은 1주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피의자는 같은 동네에 살았던 40대 아저씨로 밝혀졌다.
한양 실종사건을 수사해 온 통영경찰서는 22일 김아무개(45)씨를 붙잡아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경 통영시 산양읍 스포츠파크 주변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한양의 동네에서 10km 가량 떨어진 통영시 인평동 야산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한양의 시신은 옷이 완전히 벗겨져 있었고, 손이 뒤로 묶인 채 자루에 담겨 매장돼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16일 오전 7시40분경 한양이 태워달라고 해서 차에 태운 뒤 100m 떨어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가 반항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성폭행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김씨는 베트남 출신 여성과 결혼해 아이를 하나 두고 있으며, 성폭력 전과가 있다. 한아름 양은 지난 16일 실종됐으며, 경찰은 실종 나흘 뒤부터 공개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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