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코쿠뮤지엄은 입구가 지하 1층에 있고, 전시실은 2층과 3층에 있습니다. 지하 일층 입구에서 학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현국
14일 토요일 오전 류코쿠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불교가 온 길 - 실크로드 탐험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특별전(4.28-7.16)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간다라, 중앙아시아, 중국, 한반도, 일본에 올 때까지 거쳐 온 여러 지역의 불상, 문자기록, 벽화, 조각 미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언어가 6천 개 정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언어는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같이 사라지고 맙니다.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산업 개발과 온난화에 따른 수면상승으로 많은 소수민족들이 살 곳을 잃고 있습니다.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특정 소수 민족이 살 곳을 잃으면 그들이 사용하는 말도 같이 사라지고 맙니다.
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몇 천 년을 두고 쌓아온 삶의 지혜와 문화 환경에 적응해 온 인류의 지혜가 담겨있는 보물이기도 합니다. 금세기가 지나기 전 지금의 말 가운데 반쯤이 없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말이 없어지는 속도는 지구상에 있는 동식물이 없어지는 속도보다도 빠르다고 합니다.
그동안 없어진 말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살아온 여러 민족들이 사라지면서 그들이 사용하던 말이나 글도 같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러한 사실에 주목하여 중앙아시아 탐험대가 찾아서 보관해온 언어 자료를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산스크리트어 반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