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흔적여기산에서 화성 축성에 필요한 성돌을 채취한 흔적
하주성
축성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돌이 필요할까? 눈앞에 보이는 화성을 바라다볼 때마다 갖는 의문이다. 화성은 잘 가다듬은 방형의 돌을 이용한 곳도 있고, 전각이 있는 곳에는 장대석으로 다듬어 사용을 한 곳도 있다. 그런가 하면 그저 '막 쌓기'를 한 성벽은 굳이 다듬지를 않았어도, 나름대로 잘 맞게 돌을 이용했다.
그 화성의 성돌에 이용한 채석장은 수원 곳곳에서 보인다. 가깝게는 팔달산 지석묘가 있는 곳으로부터 서둔동 일대, 숙지산 등, 인근지역에서 돌이 있는 곳은 모두가 채석을 했을 것이다. 그 중 서둔동 농촌진흥청 내에 속한 수원시 향토유적 제7호인 '여기산 선사유적지' 안에 있는 채석장소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