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청년들이여, 정치색 따지지 말고 모여라

책 <졸라청춘> 출간, '락파티' 참가자 33인 이야기... 19일 국회에서 행사 열려

등록 2012.07.12 17:25수정 2012.07.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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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청춘> 책표지 ⓒ 프레스바이플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선발을 위한 '락파티'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책 <졸라청춘>을 출간한 데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국회에서 '졸라청춘 All Right(올라잇)' 행사를 연다.

<졸라청춘>은 록그룹 '스위밍피쉬'의 전 보컬 이다원씨가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락파티'에 참가한 다양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한 내용으로 정리한 책의 제목이다.

책에는 '임용정원 사전예고제 도입을 이끈 노량진녀'부터 '시인이자 KAIST 홍보부장' '난치성 질환을 이기고 노점상으로 2억 원 모은 재무설계사' '80만 원으로 세계여행의 지은이'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30대 사무처장' '동성애자임을 고백하고 소수자를 위한 운동을 펼치는 B급운동가' 등 다양한 삶을 살아온 33인 청년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이 책에는 민주당 '락파티'에 참가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주로 실었지만, 민주당에서 만든 책도, 민주당을 위한 책도 아니다. 이 책은 '세상은 미친 청춘이 바꾸는 것이라고 말하는 래퍼 김디지'와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이준석'을 비롯해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와 여행가, 창업준비생, 고시생, 취업준비생, 평범한 대학생의 이야기도 실렸다. '민주당에서 10년간 자원봉사를 했지만, 남은 것은 빚뿐이라는 한 여성 당원의 이야기'는 청년에 대한 정치권의 무관심을 지적한다.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을 앞세워 '빨간파티'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청년들과 이렇다 할 소통의 모습을 보이지 않거나 선거캠프와 연관 짓는 모습이다.

민주당 '락파티'에 참여했던 청년 중에는 정치인도 있지만,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이 다수다. 따라서 이들은 특정 정당의 틀을 벗어나 청년들이 스스로 소통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필요하며, '졸라 청춘 올라잇'은 그런 점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정치색 따지지 말고 모여라...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도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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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청춘 올라잇 포스터 ⓒ 졸라청춘 올라잇

그래서인지 민주당 '락파티'에 참가했다는 정치적 색깔을 벗어나기 위해 '락파티'라는 이름도 버리고, 젊은 층이 자주 쓰는 비속어인 '졸라'를 붙여 이름 지었다. 참석 대상도 기존 '락파티' 참가자는 물론 젊은 청년들 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가운데 주최 측은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도 초청했다고 한다.

이 비대위원은 "책이 나온 것에 대해 민주당의 그 누구보다 먼저(책 내용의 대부분이 민주통합당 락파티 참가자였음에도) 책을 잘 받았다"고 트윗을 보내왔다. 또, "아침에 버스에서 재밌게 읽고 있다"는 트윗도 보냈다.


장하나 민주당 청년비례 의원이 "기성 정치권이 소통보다는 갈등 위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반해, 청년들은 보수와 진보를 넘어 소통해야 한다"며 "보수와 진보라는 해묵은 이념 구도나 갈등을 넘어서는 소통의 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당을 넘어서는 '청춘'들의 파티로 '졸라청춘 올라잇'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졸라 청춘 올라잇'은 19일 국회의사당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말까지 대구, 부산 등 다른 지역을 돌며 청년들을 만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청년이 만나는 청년, 청년과 소통하는 정치, 정당을 뛰어넘는 소통을 준비하는 청년들…. 그리고 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락파티 1기 참가자 33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 <졸라 청춘>의 판매도 진행되며, 현장판매 수익금은 '졸라 청춘 올라잇'을 운영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프레스바이플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프레스바이플에도 실렸습니다.
#락파티 #빨간파티 #이준석 #손수조 #김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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