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봉은사 미륵대불
임윤수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자이나교, 도교, 유교…. 언뜻 떠올리며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종교의 이름들입니다. 몇몇 종교의 이름이야 이렇게 손가락을 꼽아가며 댈 수 있지만 정작 그 종교의 교조는 어떻게 되고, 교리는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게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사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상 종교라는 용어에 대해서 아직까지 확실하고 합의된 정의조차 내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종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세계인들의 영적인 삶이 펼쳐지고 있는 50개의 유명한 종교들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미 시간과 신화의 안개 속으로 기원이 사라져버린 고대의 전통들로부터 현대의 새로운 종교적 운동들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본문 7쪽-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 재직 중인 러셀 리 매닝이 엮고 이재영이 옮겨 오픈하우스에서 출간한 <믿지 않아도 꼭 알아야 할 종교 이야기> 서두에 나오는 '이 책에 대하여' 중 일부입니다.
50개 '종교들'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