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센터에서는 분실물로 들어온 물품을 주인에게 되돌려주기도 하지만 물품을 보관하기도 한다
오문수
분실물센터는 일요일이라 붐빌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가하다. 선반에는 찾아가지 않은 가방과 여러 가지 물건들이 놓여 있고 관람객들이 찾아와 가방을 맡긴다. 센터에서는 분실물을 보관 후 주인에게 돌려줄 뿐만 아니라 물품보관소 역할도 하고 있다.
미아 발생이나 소지품을 분실했을 때 SNS를 활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박람회장에서 소지품을 분실하면 분실물센터로 직접 찾으러 오거나 SNS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관람객서비스 감독인 이호준씨가 SNS를 이용해 3초 만에 분실물을 되찾아준 사례를 설명해줬다.
"어떤 관람객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소지품을 분실했다며 분실물의 색깔, 형태, 크기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센터에 보관 중인 물건 중에서 신고한 내용과 유사한 물건을 사진으로 찍어 SNS로 올렸더니 '아! 맞다!' 하며 찾으러 왔어요."박람회장 내 파출소 2층에 있는 미아보호소를 방문해 7월 8일까지 미아 발생현황을 들었다. 박람회 개장 이래 8일까지 2085건이 발생한 미아는 하루 평균 20건이 발생했지만 11만명이 입장한 7일 하루 동안 60건이 발생했다.
미아가 발생하면 대개는 운영요원이나 자원봉사자, 보안요원 등이 보호소로 데리고 온다. 미아보호소 운영요원들은 먼저 아이를 진정시키고 난 후 미아의 이름과 나이, 신상, 복장, 부모님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물어 한두 시간이 지나면 방송을 한다. 때론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가 찾아와 인상착의를 설명해주면 SNS를 통해 전 운영요원에게 전파해 아이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