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의 보석'은 분명 한국 사람이 지어준 별칭인 듯하다. 소비따네 집에 가보니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김형효
포카라의 보석, 다름 아닌 포카라 한국식당 소비따네 집이다. 누가 붙인 별칭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한국인이 붙여준 별칭이라는 사실은 메뉴판을 정리해준 한국인의 글씨체로 알만하다. 그렇다. 낯선 나라를 여행하다 만난 모국의 음식은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포카라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안나푸르나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페와 호수는 포카라의 명소다. 그런 이유로 페와 호수 주변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이다. 특정 관광지에 한국 식당이 늘어나는 이유는 그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방증이다. 지금 네팔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는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이는 관광청의 통계가 아니라도 네팔인들이라면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의 관광객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 마치 동아시아 3국이 경쟁이라도 하듯 네팔을 찾는다. 한국, 중국, 일본이 그 나라들이다. 그래서 한국식당, 중국식당, 일본식당도 늘고 있다. 내게 포카라는 이제 매우 익숙하다. 이미 십여 차례 다녀오기도 했고 가까운 친구도 있고 지인들도 있다. 포카라에는 이제 10여 곳의 한국 식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