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LTE 1주년 어메이징 레이스 출정식에서 KBS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멤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연
지난 20여 일 내내 '장마'였던 LG유플러스 보이스톡 기상도가 모처럼 살짝 개었다. 통화 품질도 이통3사 가운데 가장 좋았다. LG유플러스가 1일부터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mVoIP 이용을 전면 허용한 결과다.
LG유플러스 손실률 40%대에서 4%대로 떨어져카카오가 2일 자사 블로그(
http://www.kakao.com/talk/voicetalk)에 게시한 '보이스톡 3G 데이터 기상도'에 따르면 7월 1일 현재 LG유플러스 손실률은 4.66%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손실률은 음성을 상대방에게 보냈을 때 전달되지 못한 데이터 비율로, 손실률 4%대는 '깨끗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인 '맑음'(3% 미만)에 비교적 근접한 수치다. 이전까지 mVoIP 이용을 전면 차단해온 LG유플러스 손실률은 40~50%에 달해 통화가 불가능한 '비'(10% 이상)가 계속됐다.
반면 54요금제(3G 월 5만 4천 원, LTE 월 5만2천 원) 이상 가입자만 제한적으로 mVoIP를 허용해온 SK텔레콤과 KT 1일 손실률은 각각 10.23%, 7.29%로 전주보다 오히려 소폭 늘었다. 그나마 보이스톡 서비스가 시작된 6월 초 각각 20%대, 10%대였던 데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LG유플러스는 1일부터 44요금제 이하를 포함해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에게 mVoIP 이용을 허용했다. 다만 3G/LTE망을 통한 mVoIP 사용량은 요금제에 따라 30MB~1.5GB로 제한했다. 30MB는 mVoIP를 75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에 불과해 제한 없이 쓰려면 월 79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