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웅덩이가 100개나 된다고 하여 백담사라 했다. 그 하나의 담(潭)의 느런 바위에 신발을 벗고 발을 쉬게 했다. 아니 마음을 쉬게 했다.
강복자
봉정암에 도착하여 저녁 공양을 하고 사리불탑으로 올라가 참선을 했다. 이 봉정암은 올해 1월 말, 한국등산학교 동기들과 1박2일의 설악산 산행에서 새벽 5시에 잠시 들렸던 곳이다. 그때는 겨울밤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단지 법당에서 사리탑을 향해 삼배만 올리고 떠나야 했던 곳이다.
신라의 자장율사에 의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신 다섯 곳을 5대 적멸보궁이라하여 특히 소중히 하고 있다. 영축산의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그리고 이곳 설악산 봉정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