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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①] <감시사회>엄기호·한홍구·최철웅·홍성수·한상희 씀, 철수와영희 펴냄, 2012년 6월, 224쪽, 1만3000원대한민국 국민이 하루 평균 CCTV에 노출되는 횟수, '80회'.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국가권력의 민간인 사찰사건부터 인터넷상의 '신상털기'까지, 감시로부터 자유롭게 살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오늘날 '감시사회'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한 강연집이다.
감시와 정보독점은 곧 통제로 이어진다. 이러한 감시와 통제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는지, 사찰과 정보정치의 문제, 상업적 감시의 등장, 신자유주의와 감시사회, 법과 인권에 드러난 감시, 신분증명제도의 문제점 등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감시사회에서 벗어나는 길은 '국민을 감시하는 권력을 감시하는 것'에서 시작됨을 역설한다.